[220506~7] 우당탕탕 좌충우돌 직장인 부산여행 -1편-

2022. 5. 8. 18:52여행 기록

 

지난 주말 80살 인생에서 가장 대책없는 1박 2일 즉흥여행을 다녀왔다ㅋㅋㅋㅋㅋ

첫날, 마지막날 2편으로 나눠서 적어봄

 

원래 들고 간 카메라로 잘 기록해보려고 했는데 결국 SD카드를 사지 못해서 카메라는 카메라대로 무겁고 짐이 되었고...

결국 아이폰 프로가 짱

 


~ 우당탕탕 좌충우돌 부산 여행의 전말 ~

원래 벚꽃을 보러가는 여행이었는데... 직장인이 어디 그렇게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는 몸이던가요

밀리고 밀려 5월에 겨우 가게 되었다는 소식

 

하지만

 

예상 여행일 뒤에 다른 빼곡한 일정의 학익진에 갇혀 더이상 물러날 수 없음을 깨달은 낡은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이 어린이날에 급하게 숙소 예약과 기차 예약을 하고 만다...




~ 우여곡절 끝에 부산 도착 ~

금요일 오후 꿀반차 갈기고 부리나케 서울역으로 달려간 직장인 1(🖤)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직장인 2(💙)는

여행이 시작되기도 전에 체력이 방전되어 기차를 탄 3시간동안 꿀잠을 청한다

(직장인 3💚인 나는 세시간 내내 유튜브 보느라 정신 팔림ㅎㅎ 그리고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피곤해짐)

부산에 도착했다는 기쁨 /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문.당.훈

 

직장인 2와 직장인 3이 부산 지하철에서 설레긴 하지만 체력이 딸려 카톡에서 상황극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에 도착하니까 다들 배고파서 청사포로 이동하기 위해 해운대역에서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카택도 동백택시도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_^...ㅋㅋㅋㅋㅋ

 

택시가 너무 안 잡혀서 그냥 버스 타러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는데 딱 한대의 빈차 택시가 우리 쪽으로 다가와서

"아저씨~~~~!!!!@!@!@!" 울부짖으면서 일단 타서 앉았다 엉덩이를 붙였으면 절대 내릴 수 없지

그리고 행선지를 말씀 드리니까ㅋㅋㅋㅋㅋㅋ 반대쪽에서 타는게 맞을 거 같다고 우리보고 내리라고 하시길래

너무 지치고 낡은 직장인 3들은 택시가 안 잡혀요ㅠㅠㅠㅠ하면서 버티고 마는데...

유턴해야 한다느니 행선지를 잘못 알려줬다느니 끝도 없이 투덜대셨지만 기사님은 결국 서울에서 온 직장인들을 이길 수 없엇다고 한다

부산 기사 아저씨 너무 귀여움💛

 

힘들게 레스토랑에 도착한 우리는 각 메뉴당 7분 컷을 해버리고 마는데

하지만 까르보나라 진짜 너무 맛있어서 또간다... 다음엔 까르보나라 1인 1접시 하려구 응응

식전 브리오슈 / 생면 까르보나라 / 한우 화이트 라구 페투치니 (셋 다 별 다섯개)

 

ㅋㅋㅋㅋㅋㅋㅋㅋ제일 먼저 나온 까르보나라의 여파가 너무 강해서 뒤로 갈수록 메뉴의 평이 좋지 않아짐

하지만 나는 다 맛있었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단지 주위의 손님들이 모두 선 보는 남녀 조합이나 데이트하는 커플들이었는데,

우리가 양이 너무 적다고 계속 말해서 민망했던건 있따 응응 ^///^... (좀 조용히 말해...) 죄삼다~

돼지 안심요리였는데 메뉴명 기억이 안남 /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생면들과 통 치즈(저 통치즈 위에서 까르보나라를 비벼줌)

 

매우 만족스럽게 먹고 나와서 택시를 타고 달맞이 고개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여기도 택시가 안 잡힘.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단 하나의 선택지인 로컬 마을버스를 타게 되는데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마을버스 크기에 거의 30명 넘게 타려고 하니까ㅋㅋㅋㅋㅋ부산은 언덕배기가 많다보니 꿀렁꿀렁한 도로를 달리는 와중에 무게 때문에 엔진은 터지려고 하지, 꽉 낑겨탄 승객들은 중심을 못 잡아서 어어어어 으아악 이러고 있지

마치 인도 버스 같았다...

(feat. 원모어찬스 - 럭셔리버스 https://youtu.be/47H22z-hj4g)

 

근데 여행의 묘미는 또 이렇게 고생하는 맛이고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의외성에서 오는 재미라고 생각해서 나는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따

사실 그냥 나혼자 다 재밌었음ㅋㅋㅋㅋㅋㅋ

 

럭~셔리~붜스~

 

 

그리고 달맞이 고개로 넘어와서 바다가 앞에 펼쳐진 카페로 넘어왔따

 

 

사진을 찍으라고 판을 깔아놨는데 또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잖아요?

우다다다다 사진 셔터 눌렀지 모예요 하지만 예쁘게 나와서 기분 좋음

 

멀리서 보이는 광안대교

 

확실히 날씨도 따뜻하고 거리두기도 완화되어서 부산에 사람이 많을거라는 예상은 정확히 적중하였지만~

본의 아니게 사람이 붐비고 인기가 많은 가게들은 피해서 다니다보니 꽤나 쾌적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여행이어서 좋았다~

똑같은 장소라도 매일 매일의 날씨나 멤버 구성, 그날의 기분 등 변수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갔던 곳을 또 가는 여행을 즐겨한다. 

 

부산은 특히나 지역이 넓고 구석구석의 매력들이 많은 곳이라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대도시라 기분이 확실히 환기가 되고 가만히 앉아서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힘을 얻을 수 있어!

 

사진을 찍는 직장인 1을 찍는 직장인 2를 찍는 나(직장인 3)

 

날씨가 좀만 더 따뜻했다면 테라스 자리에 앉았을텐데

아직은 바닷바람이 매서워서 추운 관계로 소심하게 테라스가 정중앙으로 잘 보이는 테이블에 앉았따

 

 

직장인 2가 하찮게 생겨서 먹어보고 싶다며 고른 브라우니와 이글루

오렌지슈페너랑 크림 슈페너? 

그리고 주문 받아주시는 직원분도 존재여부를 알지 못했던 코젤ㅋㅋㅋㅋㅋ (코젤 주문했더니 메뉴판에 코젤이 있어요? 하심)

 

(feat. 직장인 2)

 

뭐 전반적으로 맛은 걍 그랬고 경치보는 맛에 가는 카페였다고 한다

적당히 앉아서 카페인과 당을 섭취하고 꽃미남 한국사 전한길쌤의 시원한 욕 영상을 두편 때리고 즐거워진 우리는

반쯤 채워진 HP를 가지고 숙소로 떠나보기로 한다

 

 

 

지하철로 가는 도중에 만난 정보전달력 만점 간판

위치와 캐파빌리티를 전부 정확하게 설명함 (표현력, 전달력 ★★★★★)

 

달맞이고개에서 소화도 시킬 겸 지하철을 타기 위해 중동역으로 걸어가는 길에서 만난 아파트

건설중이어서 LED로 표시해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입주도 완료한 아파트여서ㅋㅋㅋㅋㅋㅋㅋㅋ

부와 미감에 대해서 토의하다가 한컷 찍음 (feat. 직장인 2)

결론은 우리 돈 많이 벌자로 마무리ㅋㅋㅋㅋㅋㅋㅋ

 

(feat. 직장인 2)

 

숙소로 돌아가기 험난하여 직장인 3들은 모두 택시에서 뻗었따

그냥 어디 엉덩이 붙일 곳만 잇으면 틈틈히 잠을 청하던 낡은 사람들...

그 다음날은 그럴 수 없다 다짐하며 약국에서 자양강장제 세트를 구입함!

 

처음에는 설명이 꽤 자세하다 싶었는데 이정도의 설명이 아니면 찾을 수 없는 곳ㅎㅎ

 

사실 부산에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다음날까지 회 먹으러 가는 스케줄을 따로 잡기가 어려워서

그럴바에 숙소에서 편하게 시켜먹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위) 도다리, (아래) 쥐치 / 방아잎이 들어간 매운탕 💛

 

분명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회 먹자고는 했지만 가다보니 피곤해서 회 못 먹겠다며 바로 자겠다고 해놓고

숙소에 도착하고 보니 이런 숙소에서 잠만 자기 아쉽다고ㅋㅋㅋㅋㅋ텐션 다시 올려서 회를 먹으면서 바퀴입을 봤따

바퀴입은 이미 다 봤지만 봐도봐도 웃겨섴ㅋㅋㅋㅋ 밸런스 게임 또 환장하지요

볼때마다 곽...은 정말 곽스럽다

 

 

숙소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두고 싶었는데 배터리도 없고 체력이 방전돼서 각도 테스트 하려고 찍어둔 영상 두개가 전부다ㅋㅋㅋ큐ㅠㅠ

숙소가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진짜 깨끗하고 예뻐서 좋았는데 아쉬워...

 

 


~2편에서 계속~